오랜만의 후기 컨텐츠인 것 같다!
이번엔 성수 앨리스랩에서 열린 2023 Devfest WebTech 에 다녀왔다.
GDG Korea WebTech에서 준비한 오프라인 이벤트인데,
이번에는 "책쓰는 개발자"라는 주제였다.
GDG DevFest 는 GDG 커뮤니티에서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이며
그 예시로 현재 GDG Songdo, Busan 등에서도 에서도 DevFest 참가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다.
개발자인데 책을 쓴다- 라는 주제가 궁금하기도 했고,
세미나 중에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며 개발 조직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방법' 에 관심이 생기기도 해서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해 갔다.
시간표
14:40 ~ 15:00 - 입장 및 참가 등록
15:10 - 키노트
15:10 - 15:40 책쓰는 개발자
15:40 - 16:10 '기술블로그'를 운영하며 개발 조직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방법
16:10 - 16:20 휴식
16:20 -16:50 책쓰는 개발자의 고민 상담소
16:50 - 17:50 네트워킹
아래부터는 각 세미나별 인상 깊었던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책쓰는 개발자 - 조현영님(제로초)
- 학습에 있어서 팁이 있는지 질문에 대한 답변
- 공식문서와 오픈소스 코드들을 참고하며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적용해왔다.
- 정작 남의 강의는 들은 적이 없다.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훌륭한 개발자들의 코드를 까보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 회사에서 타자치는 시간은 10%미만이다.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정리되면 그 때 코드 쓰기를 했다. 생각하는 과정에서 그림이나 순서도를 그리기도 했다.
- 출퇴근 시간에 공식문서를 읽었다.
- 두 번 오류를 겪거나 두 번 질문이 나온다면 문서화를 하자
- 문서화에 시간을 너무많이 할애하면 개발 시간이 줄어든다. 상황에 따라 문서화의 필요성은 달라진다.
- PL(프로젝트 리더) 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하는 걸 추천한다.
개발 조직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방법 - 유영경님
(테크니컬 라이터, 데브렐을 하고 계신 분이었다.
개발을 하려다가 테크니컬 라이터로 방향을 바꾸셨다고 한다.)
- 회사는 왜 글을 쓰라고 할까?
- 의사소통을 위해서
- 기록/보존을 위해서
- 성장을 위해서
(개발자를 위한 글쓰기, 요즘 우아한 개발 -> 이 두 개의 책을 새로 알게 됐는데 읽어보고 싶다)
- 테크니컬 라이팅은 구성원들의 역량, 영향력, 엔지니어의 존재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 이런 경험으로 블로그에 발행해도 되나? 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누군가 한 번더 봐줄 수 있고,이 정도는 올려도 된다 라고 생각하면 심리적 부담감이 낮아질 것이다.
- 글쓰는 방법. 아래의 과정이 3주가 걸린다고 한다
- 일정 수립
- 초안 작성
- 고치기
- 팀 내 검토
- TWC 검토
- 기술 블로그는 읽는 사람이 있는 글이라고 생각해야한다.
-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다
- 명확성(Clear)
- 간결성(Concise)
- 일관성(Consistent)
- 글 고치기 팁
- 구체적인 수치를 나타내야한다. 이 때 출처를 밝히면 좋다.
- 추상적인 표현을 줄여라.
- 단위도 정확히 쓴다. 특히 비용과 연관되었다면.
- 말을 쉽고 편하게 말하듯이 써라. 독자를 UX의 넓은 버전이라고 생각하자.
- 그렇다고 '우리끼리만 아는 용어'를 쓰지 말자. 예를 들어 '화면에 뿌려주자' 보다는 '화면에 보여주자' 처럼.
- 노하우가 있다면?
- 일단 쓰자! 너무 완벽해지려고 하지 말자.
- 자신 있는 곳부터 쓰자. 글쓰기를 블록이로 생각하고 덩어리 별로 쓰자.
- 고치기 시간을 넉넉하게 확보하자. 한 40% 정도로!
- 동료에게 피드백을 꼭 받아보자. 부끄럽다고 글을 혼자보지는 말자.
- 추천하는 테크티널 라이팅 코스가 있다면?
- 마이크로소프트 라이팅 스타일 가이드가 도움이 많이 된다.
책쓰는 개발자의 고민 상담소 - 장기효님(캡틴판교)
-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기는데 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에 대한 답변
- 지원하는 회사에 따라 다를 것 같다.
- 작은 스타트업의 경우 개개인의 가산점을 주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 블로그나 깃허브 활동을 잘하는 사람 자체는 좋게 볼 수 있다.
- 블로그 활동 자체가 성실하게 남기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의 컨텐츠가 중요한 것 같다. 일기 쓰듯 하는게 아니라 어떤게 어려웠고, 논리적인 해석을 담아내면서 글을 가공하고 정제하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입증할 수 있지 않을까.
- 어떻게 해야 사수가 없어도 잘 성장할 수 있을까요? 에 대한 답변
- 오히려 혼자서 성장을 잘할 수도 있고 회사 밖과 인터넷에 있는 사람들이 더 좋은 사수가 될 수도 있다.
-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법? 에 대한 답변
- 책을 많이 읽자.
- 동료에게 쉽게 말하자
- 그 사람들의 언어로 전달하자(비 개발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느낀 점
이번 세미나를 들으면서 개발자도 '글쓰기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 무엇보다 중요하구나 느꼈다.
그리고 개발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내가 경험하고 학습한 내용을 '일기'쓰듯 블로그에 남겼던 것들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분명 내 블로그에 들어와 나의 오류 경험 및 해결기를 읽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블로그 운영 초반에 '어차피 나만 볼텐데...' 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다.
이제는 좀 더 양질의 글을 남겨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테크니컬 라이터에 대한 직무에도 관심이 생겼다.
IT 관련 직무가 다양해지고 넓어지는 만큼, 비개발자와 개발자 사이를 연결해주는 직무들도 앞으로 많이 생겨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정 없다면 내가 그 길(직무)을 개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조금의 욕심(?)도 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