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wonny 입니다.
얼마전 카이스트에서 열리는 SPARCS 2024 해커톤에 다녀왔습니다!
전국에서 80명, 총 20팀이 참여하게 되는 해커톤이었는데요.
저는 PM / 디자인 / iOS / 서버 개발이 다 되는... 다재다능한 친구에게 같이 나가자고 졸라서 2인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개인 또는 2인 팀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밖에서 일정이 끝나고 카페에 가서 부랴부랴 지원서를 쓰고 제출했는데 합격했더라구요!
지원서는 아래과 같이 작성했습니다.
[지원 동기]
저는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한 후 처음엔 개발자는 혼자 공부하고 일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공학부 학회장이나 구글 학생 개발자 동아리 운영진 활동 등을 하면서 개발자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과 협업이며, 단순히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것외에 아이디어를 직접 내 손으로 실현해서 서비스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의 또 다른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SPARCS Service 해커톤이라는 좋은 기회로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과 함께 아이디어 빌딩을 하고 서비스를 개발해보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과 협동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 배운점]
첫 해커톤이었던 2박 3일 SW중심대학 공동해커톤에 학교 대표로 나가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아이디어 빌딩을 하고 협업을 했습니다. 원하는 방향성을 찾기위해서 끊임없이 소통을 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팀원들과 체계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현이 맘대로 되지 않아 힘들 때도 있었지만 서로 격려하며 3일동안 5시간을 자가며 몰입해 개발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결과로 2위 최우수상을 얻을 수 있었고, 그 이후로 개발에 대한 끈기와 팀워크를 배울 수 있었으며 그 이후에도 다양한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유사한 대회나 행사에 참여한 경험]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해커톤에서 대상(1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한국외대 AI/SW 창업 프로그램에서 우수팀 선정, 서울시우먼테크해커톤에서 우수상(3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상), IT 연합 동아리 UMC 해커톤과 데모데이에서 각각 우수상, SW중심대학 공동해커톤에서 최우수상(2위,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 한국외대 오픈소스 협업 해커톤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 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최대한 마지막 항목인 '유사한 대회 참여 경험'에 해커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상했던 경험을 우려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곧 팀매칭 안내가 나와서, 바로 팀 톡방을 만들어서 소통을 시작했어요.
저는 웹 프론트로 지원했고, 나머지 두분은 안드로이드앱과 Django 서버 개발자이시더라구요.
이 해커톤은 특이하게 해커톤 며칠전에 미리 주제를 알려주고, 데이터 분석 미션을 내주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팀은, 시작할 수 있었어요.
저희 팀은 기획이랑 디자인을 끝내고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분석 미션은 공공데이터와 streamlit 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시각화 하는 것이 미션이었구요(대전 광역시와 관련된 데이터)
주제도 이와 연관지어도 되지만 필수는 아니다- 라고 했는데 거의 대부분의 팀들이 대전광역시와 관련된 주제를 채택했더라구요.
SRT를 타고 대전역에 갔습니다.
택시를 타고 카이스트까지 갔는데, 학교가 정말정말 크더라구요.
개최식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다들 앉아서, 팀원들과 진행하셨습니다.
저희팀도 바로 시작했어요.
중간중간 이벤트와 퀴즈와 같은 요소들이 있었는데 가끔 환기하기 좋았던 것 같아요.
밥은 총 3번 카이스트 학식이 제공되었고,
학식을 먹으러 가면서 학교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1일차에는 8시쯤..? 다같이 버스를 타고 롯데대전시티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호텔을 제공해주는 해커톤이라니요! 너무 좋았습니다.
팀원들이랑 밤 늦게까지 진행하다 배고파서 야식도 시켜먹으면서 힘을 냈어요.
1일차와 2일차는 모니터만 보다가 시간이 지나갔던 것 같아요.
3일차 아침에는 10시까지 E-Sports 경기장으로 모여야 했습니다.
호텔이랑 가까워서, 팀원들이랑 호텔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걸어갔어요
발표장이 엄청 컸습니다.
제가 발표자였으면 많이 떨렸을 것 같아요.
저희 팀원이 발표를 훌륭하게 해줘서 든든했습니다.
저희는 '옥상 농업'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개발했는데요.
다들 너무 피곤했지만 열심히 해줘서 기능을 모두 개발할 수 있었어요.
프로젝트의 볼륨이 작지 않았는데도..! 대단해요.
심사위원 분들이 정말 질문을 안하시는 편이었는데, 오히려 질문이 나와서 굉장히 반가웠어요.
발표가 끝나고는 30-40분 동안 밖에서 데모부스와 채용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상은 받지 못했지만 좋은 환경에서의 해커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고,
최근에 조금 잊고 있었던 개발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좀 다시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당분간은 해커톤 못 쳐다볼 것 같지만, 전 알고 있어요. 2달만 지나면 또 해커톤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라는 걸... 😅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에 떠나는 발걸음이 홀가분했습니다.
3일동안 엄청 고생해준 팀원들한테 수고했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A6 그린루프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