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wonny 입니다.
오늘은 제가 두 달동안 흠뻑 빠져서 활동했던 DND 에 대해서 후기를 남겨볼까합니다.
DND 란?
공식 홈페이지: https://dnd.ac/dnd/about
DND는 '프로젝트에 즐거움을, 모두에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으로 8주간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협업하여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IT 연합동아리입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벌써 총 참가자 수가 500명을 넘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제가 활동한 기수는 11기였어요!
매주 운영진분들이 모니터링을 하며 가이드라인 및 미션을 제공해주시는데, 이를 바탕으로 매칭된 팀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8주 간 진행 방식
활동은 총 8주 동안 진행되며, 첫 주는 팀빌딩과 프로젝트 시작에 할애됩니다.
4주차에는 온라인으로 중간발표를 진행하고, 8주차에는 모두 함께 오프라인으로 모여 최종 발표를 합니다.
본격적인 개발은 3-4주 차 즈음에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지원 과정
DND 는 별도의 면접 없이 서류전형으로만 선발을 하고 있어요.
저는 작년(23년) 6월 쯤 DND 9기에 DND 에 지원을 하고 불합격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저는 학생 신분이기에, 현직 개발자 분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커뮤니티 경험을 그래도 꼭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과 동아리] -> [중앙 동아리] -> [대학생 연합 동아리] 순으로 경험해보았기에, 다음 목표는 [직장인 & 학생 연합 동아리] 였거든요!
그래서 올해 6월에 다시 한번 11기에 지원을 했고, 저번과는 다른 예비합격자 메일을 받았어요.
솔직히 537명 지원자 중에서 60명 언저리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취준 하는 동안 떨어졌던 자존감이 조금 살아난 것 같았어요 🙃
그리고 결원이 발생했는지, 추가 선발 되었다는 메일을 받아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팀 매칭과 협업 방식
한 기수당 총 10개의 조로 구성되며, 제가 속한 조는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2명, 백엔드 개발자 2명, 기획/디자인 2명으로 총 6명이었습니다.
저는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참여했어요.
팀원 중 2명은 실무 경험이 있는 분들이었고, 저를 포함한 나머지는 학생이나 취업 준비생이었습니다.
모두 능력 있는 분들이어서 배울 점도 많았고, 팀 매칭도 운 좋게 잘 되었다고 느꼈어요 :)
저희는 Figma, Notion, Slack, Github를 사용하여 전반적인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매주 수행하고 제출해야하는 미션들이 있었는데, 다같이 매주 정기회의 시간에 모여서 프로젝트 관련 회의와 미션 수행을 하곤 했습니다.
미션이 프로젝트와 분리되는 개념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미션들이어서 별로 부담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서 가이드 역할을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8주라는 기간이 길게 느껴졌지만, 실제로는 매우 짧아서 빈번한 회의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개발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었어요.
따라서 매주 정기회의 외에도 필요에 따라 각 파트별로 회의를 진행했고, 수요일과 금요일마다 간단한 데일리 스크럼을 실시했습니다.
데일리 스크럼은 온라인 모임 대신 Notion에 각자의 진행 상황, 이슈, 그리고 향후 계획을 간단히 작성하여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서비스와 최종 발표
저희 팀이 개발한 서비스는 모임 사진 서비스 '스냅피(Snappy)' 인데요.
주제가 모임 사진 서비스인 만큼 최종 발표 때 우리의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게 해보는 것 + 시연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였어요.
최종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업무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최종 발표 전날에는 팀원들과 함께 스파크 플러스 라운지에 모여 자체 해커톤을 열기도 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최종 발표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시연하고 사용자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최종 발표는 공덕동에 있는 ICT CoC 에서 진행되었어요.
이렇게 최종 발표까지 마칠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배포까지 모두 마친 팀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개발 진행 속도가 팀바팀이었나 봅니다.
마지막에는 다같이 팀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저희 팀은 아쉽게 3등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즐겁고 뜻깊은 경험이었기에, 끝나고 팀원들이랑 맛있는 육회를 먹었구요.
집에 오자마자 며칠동안 밤새서 누적된 피로때문에 기절했던 기억이 있네요.
향후 계획
저희 팀은 서비스에 애정이 많이 생겨서, 앞으로도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제대로 배포+홍보를 해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한달가량 일정을 잡고 좀 더 프로젝트를 보완하고 코드 리팩토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추후 개발 마무리 + 배포 후에 Snappy 프로젝트 개발 회고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느낀 점
이전에 동아리와 해커톤, 공모전에서 스쳐지나갔던 많은 사이드 프로젝트들을 떠올리면 이번 DND 동아리는 정말 성공적인 편이었던 것 같아요.
보통 프로그램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팀이 해체되어버리는 경우도 많고, 기한 내에 배포까지 하는 경우도 드물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정말 다같이 열심히 해준 덕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저는 해커톤이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같은 팀원들에게 동기부여도 많이 얻고, 몰랐던 부분은 배워서 채우는 과정에서 한단계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능력있는 팀원들로만 이루어져서 그런지 다들 본인 역할을 충실하게 맡아주셔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만족할만한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에 하나 추가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거였지만,
자칫 무기력할 수 있는 취준기간을 오히려 바쁘게 만듦으로써(?) 삶에 활력이 잠시나마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2개월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기에 굉장히 집중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따라서 2개월동안 프로젝트 개발에 시간을 온전히 투자할 수 있는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직군과의 협업을 좋아하시거나,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는 정말 추천드려요.
마치며
8주라는 기간동안 운영진 분들이 정말 많이 챙겨주시고 세세하게 신경써주셔서 인상깊었어요.
어느 동아리를 하면서 운영진이 팀마다 각각 챙겨주는 것은 보지 못했었는데 말이죠!
봉사 개념으로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8주간 동아리 운영을 열심히 해주셔서 좋은 기회 만들어주신 DND 운영진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12기 모집 알림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알림 신청해보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