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를 사용하면서 "여러 파일을 동시에 수정하면 좋을 텐데", "계획 단계부터 자동으로 처리했으면"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실텐데요. Oh-My-ClaudeCode(이하 OMC)는 이런 니즈를 정확히 해결하는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러그인입니다.
Oh-My-ClaudeCode(OMC)란 무엇인가
OMC는 Claude Code에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추가할 수 있는 플러그인입니다. GitHub의 README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슬로건은 "Multi-agent orchestration for Claude Code. Zero learning curve."인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슬로건처럼 특별하게 학습하지 않아도 강력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특징
자동 위임(delegation-first) 방식
-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설계, 리서치, 실행, QA 같은 전문 역할로 분할
- 분할된 작업을 병렬로 처리
자동 모드 전환
- "plan this", "don't stop until done" 같은 자연어 표현을 감지
- 적절한 실행 모드를 자동으로 활성화
현재 OMC는 32개의 특화 에이전트와 31개 이상의 스킬을 제공하며, 2026년 2월 기준 GitHub에서 5천 개 이상의 스타를 받고 있는 활발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
기존 Claude Code와의 차이점
기본 Claude Code는 단일 에이전트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작업을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구조인데, OMC는 이 한계를 근본적으로 바꿉니다.
스킬 레이어 합성 구조
Claude Code는 마스터 에이전트를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정된 마스터에 스킬을 주입(inject)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OMC는 이를 레이어 개념으로 체계화했습니다.
예시: "React 컴포넌트를 만들고 Git에 커밋까지 해줘"라고 요청하면
- 기본 실행 레이어
- frontend-ui-ux 스킬 자동 조합
- git-master 스킬 자동 조합
모드를 전환하는 게 아니라 행동을 겹겹이 쌓는 방식이라서 컨텍스트가 끊기지 않습니다.
7가지 실행 모드
OMC는 작업의 성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7가지 실행 모드를 제공합니다.
| 모드 |
설명 | 특징 |
| Autopilot | 완전 자율 실행 | 아이디어부터 테스트된 코드까지 자동 처리 |
| Ultrawork | 최대 병렬화 | 여러 작업을 동시 처리, 모든 작업에 최대 병렬성 제공 |
| Ralph | 지속 실행 모드 | 작업이 완전히 완료될 때까지 멈추지 않음 |
| Ultrapilot | 병렬 Autopilot | 멀티 컴포넌트 시스템에서 3~5배 빠른 속도 |
| Ecomode | 토큰 효율적 실행 | Haiku/Sonnet 스마트 라우팅으로 30-50% 비용 절감 |
| Swarm | 협력 처리 | N개 에이전트가 공유 작업 목록을 협력 처리 |
| Pipeline | 순차적 체이닝 | 각 단계의 출력이 다음 단계의 입력이 되는 워크플로우 |
설치 방법
OMC 설치는 Claude Code의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진행됩니다.
// Claude Code 터미널에서 실행
/plugin marketplace add <https://github.com/Yeachan-Heo/oh-my-claudecode>
/plugin install oh-my-claudecode
/oh-my-claudecode:omc-setup
설치가 완료되면 특별한 명령어를 외울 필요 없이 평소처럼 자연어로 작업을 요청하면 됩니다. OMC가 문맥을 분석해서 적절한 스킬과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조합합니다.
실전 활용 팁
HUD 설정
HUD (Heads-Up Display)는 Claude Code의 하단 상태 표시줄을 확장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HUD 프리셋 종류
HUD는 정보의 밀도에 따라 크게 세 가지 프리셋을 제공합니다.
- Minimal 가장 핵심적인 정보만 표시합니다. 주로 사용 중인 모델명과 컨텍스트 바(Context Bar) 정도만 나타납니다.
- Essential (또는 Focused) 기본 설정값입니다. 현재 활동 중인 에이전트 정보, Git 상태, 그리고 기본적인 작업 진행 상황을 적절히 섞어 보여줍니다.
- Full 모든 모니터링 요소를 활성화합니다. 활성화된 도구(Tools), 하위 에이전트(Agents)의 트리 구조, 할 일(Todos) 목록, Git 상세 상태, 세션 실행 시간, 토큰 사용량 및 속도 등이 멀티라인으로 상세하게 표시됩니다.
저는 처음 사용하는 만큼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Full로 설정했습니다. /oh-my-claudecode:omc-setup 명령어를 실행해서 설정 프로세스를 거치다보면 HUD 프리셋을 고르는 단계가 나오니, 이 단계에서 설정하시면 됩니다.
Skip Permissions Mode 설정하기
OMC를 사용하다 보면 멀티 에이전트가 여러 파일을 동시에 수정하거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권한 확인 요청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작업 흐름이 자주 끊기는 것이 불편하다면 Claude Code 자체의 Skip Permissions Mode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dangerously-skip-permissions 플래그를 사용하면 권한 프롬프트를 건너뛸 수 있습니다.
claude --dangerously-skip-permissions
주의사항
이 옵션은 빠른 작업 진행에 유용하지만, Claude Code가 의도하지 않은 코드베이스 변경이나 MCP 요청을 수행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코드베이스를 충분히 신뢰할 수 있을 때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Alias 설정하기
매번 긴 명령어를 입력하기 번거롭다면 alias를 설정해두면 편리합니다.
alias ccsp="claude --dangerously-skip-permissions"
이후 ccsp 명령어만으로 Skip Permissions Mode로 Claude Code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매직 키워드로 특정 모드 강제하기
대부분의 경우 OMC가 자동으로 적절한 모드를 선택하지만, 필요하다면 키워드를 사용해서 특정 모드를 명시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주요 매직 키워드
| 키워드 | 설명 |
| ralph | 완료될 때까지 멈추지 않는 지속 실행 모드 |
| ralplan | 합의를 만들며 반복적으로 계획 수립 |
| ulw 또는 ultrawork | 최대 병렬 실행 모드 |
| plan | 계획 인터뷰 시작 |
| autopilot 또는 ap | 자율 실행 플로우 |
사용 예시
"ralph 모드로 이 기능을 완성해줘"
작업 중단
작업을 중단하고 싶을 때는 자연어로 말할 수 있습니다.
- "stop"
- "cancel"
- "abort"
OMC가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중단 처리합니다.
개인적인 사용 후기
실제로 며칠간 OMC를 활용해본 결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겠다는 사실이 체감되었습니다.
OMC가 특히 유용한 상황
- 멀티 파일 작업: "사용자 인증 기능 추가"라고 요청하면 Architect(설계), Designer(UI/UX), 구현, QA 에이전트가 동시에 병렬 처리
- 장기 세션: 메모리 시스템으로 핵심 정보 보존
- 빠른 프로토타이핑: Autopilot 모드로 계획부터 테스트까지 자동 처리
현실적인 한계
하지만 제가 느낀 가장 큰 제약은 토큰 소비였습니다. 제가 이용하고 있는 Claude Pro 요금제(월 $20) 기준으로 Autopilot/Ultrapilot 모드로 작업 몇 개만 실행하면 토큰이 금방 소진됩니다. 병렬 실행과 멀티 에이전트는 필연적으로 더 많은 API 호출을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중요한 작업에만 Autopilot을 사용하고, 간단한 작업은 일반 모드로 작업 우선순위를 조절해야 했습니다. Ecomode를 직접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토큰 절약이 필요하다면 이 모드도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초기 설정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Claude Pro보다 더 상위 요금제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눈에 띄는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월 $100 요금제를 사용하는 지인의 경우 만족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Claude Code를 자주 사용하는 개발자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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