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들어가며
백엔드 개발자로 직무를 전환하면서 오래 피해왔던 것들과 드디어 마주하게 됐습니다.
AWS 콘솔에 처음 들어갔을 때의 그 막막함이란..!
화면 가득 알 수 없는 용어와 수치들이 쏟아지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몰라 그냥 창을 닫고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백하자면 대학 시절부터 인프라 쪽은 왠지 모르게 겁이 나서 조금씩 멀리해왔는데,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솔직한 첫 번째 생각은 "이걸 그때 봤더라면 훨씬 덜 헤맸겠다"였습니다.


주요 내용
이 책은 AWS 입문서답게 1장에서부터 AWS가 무엇인지, 왜 쓰는지를 차근차근 짚어줍니다.
단순히 서비스 나열에 그치지 않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본 구조, 서버와 네트워크의 개념처럼 AWS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인프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Amazon EC2, S3, RDS 처럼 실무에서 자주 마주치는 핵심 서비스들을 구조와 사용 흐름, 요금 체계까지 묶어서 설명합니다.
개정판에서는 AWS Lambda, Amazon Bedrock 같은 서버리스, 생성형 AI 관련 내용도 상당히 보강되어서 최근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루는 서비스만 100개가 넘는데도 산만하지 않고 일관된 방식으로 설명이 이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징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226개의 일러스트입니다.
AWS는 개념들이 서로 얽혀 있어서 글로만 읽으면 머릿속에서 좀처럼 정리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각 서비스의 구조와 데이터 흐름을 그림으로 시각화해주니 이해가 훨씬 빨랐습니다.
특히 서비스들 사이의 연결 구조나 데이터가 흐르는 방향처럼, 글로만 읽으면 좀처럼 그림이 안 그려지던 부분들이 일러스트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해됐습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책이 주는 부담감의 정도였습니다.
크고 두꺼운 책에 빽빽한 텍스트가 가득했다면 읽기 시작하려면 꽤 큰 마음을 먹어야했을겁니다.
하지만 적당한 두께에 글씨 크기도 읽기 편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넘겨볼 수 있었습니다.
읽는 내내 "이걸 쉽게 설명하려고 많이 고민했겠구나"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추천 이유와 대상
AWS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특히 잘 맞는 책입니다.
개발자로 막 발을 들인 분이나, 직무 전환 과정에서 갑자기 인프라를 다뤄야 하는 상황에 놓인 분들이라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AWS를 이미 쓰고 있지만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른 채 손만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분들께도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조작법 자체보다는 개념과 구조를 잡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 지금껏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이 하나의 그림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AWS가 처음에 그렇게 무서워 보였던 건, 아마 전체 그림을 모르는 상태에서 조각난 정보들을 마주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 전체 그림을 그려주는 데 꽤 잘 만들어진 책입니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AWS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콘솔을 열었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굳어버리는 일은 없어질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가 낯설고 막연하게 느껴지는 분들께, 부담 없이 권해드릴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