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wonny 입니다!
오늘은 제가 2년간 몸 담았던 GDSC 라는 커뮤니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합니다.
마침 지금 저희 한국외대 챕터의 GDSC 멤버 모집기간으로 알고 있어서, 2년간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포스팅하면 지원할 때 도움이 되실까 하여 이렇게 작성해봅니다.
물론 한국외대 챕터가 아니더라도 참고할 만한 부분들이 있도록 작성해보겠습니다!
GDSC 란?
https://developers.google.com/community/gdsc?hl=ko
GDSC는 Google Developer Student Clubs의 약자로,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와 2,100개 이상의 대학에 지부(챕터)를 두고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입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GDSC Korea는 2019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3-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약 36개의 GDSC 챕터가 있습니다. 꽤 많은 숫자죠?
GDSC는 대학 단위로 운영되기 때문에, GDSC가 있는 학교도 있지만 아직 없는 학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한 명의 학생이 자신의 학교에 GDSC를 설립하고 싶어서 학교 대표 Lead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작됩니다.
GDSC Korea 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view/gdeveloperskorea/gdsc#h.cgb3zbu3vshg
GDSC Lead 로 선발되면 본인의 학교에 GDSC 커뮤니티를 만들어 팀을 이끌게 되고,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하게 됩니다.
보통은 1년 단위로 활동이 이루어지고, 학교에 따라 반년 단위로 멤버를 모집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희 GDSC HUFS 챕터는 1년단위로 활동이 이루어지며, 보통 2학기에 시작을 해서 다음 년도의 1학기 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진행되었어요.
저는 Core Member 로 참여했어요
저는 2년(4, 5기)간 Lead나 일반 Member가 아닌 Core Member 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Core Member 란 GDSC 의 Member 들이 그룹 내에서 지식을 공유하는데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Lead 와 함께 다양한 개발자 관련 행사를 기획/운영하여 교류의 기회를 확대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구성원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동아리의 운영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Core Member는 Member 모집 전에 따로 지원을 받아 선발되며, 저도 서류와 면접 과정을 거쳐 4기 때 처음으로 Core Member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사실 같이 공부하고 활동하는 것은 일반 Member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스터디나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Member들을 돕는 역할을 주로 맡았습니다.
정기 세션이 매주 진행되고,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많았기 때문에 Core Member 회의도 매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GDSC 에서의 활동들
GDSC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사실 학교마다 GDSC 활동이 꽤 다를 수 있어요. 각 학교의 Lead가 설정하는 방향성에 따라 1년 동안의 활동이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제가 아래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GDSC HUFS(한국외국어대학교 챕터)의 활동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고, 학교마다 약간씩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주 진행되는 정기세션
GDSC HUFS 는 4, 5기 모두 매주 정기세션을 진행하되, 한달에 한번은 오프라인 세션 / 나머지는 온라인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매주 온라인 세션을 할 때에는 ZEP 에서 모여서 세션을 진행했어요.
보통 정기세션에서는 모든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자신만의 주제로 발표 세션을 진행합니다.
멤버들마다 관심분야도 다양하고 겪어온 경험들도 풍부하기 때문에 마냥 지루한 기술 세션이 아니라 항상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어요.
만약 스터디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간이라면, 각 팀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발표로 공유하기도 했어요.
모든 정기세션들은 녹화 후 GDSC HUFS 유튜브에 업로드 되는데요.
관심이 생기셨다면 아래 유튜브 채널로 이동해서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
정기세션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보통 장소는 학교의 강의실을 빌려서 진행되었고,
저희 학교는 캠퍼스가 2개이기 때문에 모든 캠퍼스가 모이는 날에는 삼성역의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하기도 했어요.
4기 때 처음 오프라인으로 다같이 모였을 때에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하고, 앞에 나가 Core Member 소개를 드렸던 사진이네요!
다양한 기술 스터디
GDSC 에서는 학기마다 스터디가 열릴 때가 있었어요. 보통 1년간 약 2-3개의 스터디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저는 4기 때 Kotlin Android 스터디, 팀 프로젝트 개발 스터디, React 스터디,
5기 때에는 Flutter 스터디와 알고리즘 스터디, Clean Code React 스터디를 진행했어요.
참고로 스터디의 분야는 다양해요.
Spring 백엔드, AI, 북클럽, Flutter 등등.. 스터디 중에 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들어가 멤버들과 즐겁게 공부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이 스터디를 통해서 본인의 흥미 분야를 발견하시는 분도 있고, 평소에 관심있었던 분야에 대해서 지식을 좀 더 디벨롭 시키는 분 등 다양한 가치를 얻어가시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강의를 들을 때 저희 커뮤니티에서 구매하는 강의들이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함께 수강할 수 있어요!
아래 링크는 5기 때 Clean Code React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팀원들과 정리했던 레포지터리입니다 ⬇️
https://github.com/Dawon00/CleanCode-React-Study
GDSC 의 꽃, Solution Challenge
보통 저희는 '솔챌' 이라고 부르는 이 Sollution Challenge 는 글로벌하게 열리는 프로그램인데요.
17 가지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를 주제로, Google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는 대회라고 볼 수 있어요.
매년 열리는 이 대회에 전세계의 GDSC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참여하고, 수상을 목표로 몇 달간 열심히 개발을 하곤해요!
전세계의 팀 중에서 Top 100 이 선정되고, 그 중에서 다시 Top 3가 선정되는 방식인데요.
저희 챕터에서 5기 때 처음으로 Top 100 에 선정된 팀이 나와서 정말 기뻤어요!
GDSC HUFS 4기 때에는 필수참여는 아니었어서 저는 다른 팀들이 솔루션 챌린지에 참여하는 동안 별도의 스터디를 진행했고,
5기 때에는 모든 멤버가 솔루션 챌린지에 필수참여를 해야했기 때문에 참가하게 되었어요(이전 기수 때 참여를 안해봐서 꼭 참여해보고싶기도 했어요).
이 때 평소에 관심이 많던 Flutter 를 이용해 [언어장애인을 위한 AI대화보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Bridge] 를 개발하는 유익한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서비스가 궁금하다면? Github 바로가기 / 최종제출영상 바로가기 )
아쉽게 Top 100에 들지는 못했지만 팀원들과 하루동안 자체 해커톤을 하면서 재밌게 개발했던 경험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D
GDSC HUFS 에서는 솔루션 챌린지를 위한 아이디에이션 데이를 진행했고,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 모여서 본격적인 솔루션 챌린지 개발전 팀별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다들 색다르고 멋진 아이디어가 많았어서 듣는데 재밌었어요.
GDSC 잡페어
GDSC 에서는 매년 잡페어가 열리는데요!
GDSC 소속 학생들만 참여가 가능하고, 기업 관계자 분들이 참여해서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요.
2022년도 잡페어는 삼성역의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렸었어요.
아래 사진은 2022 년도 잡페어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2023 년도의 잡페어 사진이에요!
더 큰 규모로 다른 장소에서 열렸었어요.
인생네컷 기기가 마련되어 있어서 함께 참여한 GDSC 멤버들과 같이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HUFS Code Festival
이 내용은 GDSC HUFS에만 해당되는 것 같네요.
저희 한국외대 챕터에서는 학교와 기업의 지원을 받아 많은 교내 개발 관련 프로그램과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그중 하나가 HUFS Code Festival이라는 프로그램이에요.
이 행사는 교내 알고리즘 대회로, 매년 11월쯤에 개최됩니다.
Core Member, Lead 는 행사를 기획하고 굿즈를 제작하며, 알고리즘 문제를 출제하는 등의 활동을 했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알고리즘 대회에 관심을 갖고 있고, 학과 교수님들께서도 꾸준히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중요한 행사예요!
운영진 입장에서는 당일에 문제 오류나 실시간 문제 상황이 발생할까 봐 긴장되는 날이기도 하지만요. 😉
GDSC 연합 행사
GDSC 챕터들마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연합으로 진행되는 행사들도 있는데요.
저는 다른 GDSC 연합행사가 열릴 때 관심이 있으면 참여하곤했어요.
그 중 하나가 'GDSC 연합 시니어 현직자 강연 세미나'였습니다.
유튜브로만 접하던 제로초님을 직접봐서 신기했던 경험이었습니다.
관련한 후기는 아래에 더 자세히 작성해놓았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행사 후기 바로가기
이런 식으로 GDSC에서 자체적으로 열리는 행사들이 정말 유익하게 느껴졌어요.
GDSC 소속이 아닌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GDSC 소속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착순 지원받기도 해서 그 점이 특히 좋았던 것 같아요.
HUFSummer 해커톤
이 행사는 바로 GDSC HUFS에서만 열리는 훕스썸머해커톤입니다!
교내에서 열리는 가장 크고 유일한 해커톤 행사인데요, 말 그대로 더운 여름에 열려서 HUFSummer 해커톤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어요 :)
이 행사는 매년 6월쯤 열리는데, 그래서 Core Member로서 GDSC 활동을 마무리할 때쯤 마지막으로 준비하게 되는 중요한 행사인 것 같아요.
위 사진은 23년도에 진행되었던 해커톤의 사진입니다.
24년도도 잘 진행되었지만, 개인 사정상 스태프로 참여하지 못했어서 사진이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
이 행사는 무박 2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개발에 대한 열정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행사인 것 같아요!
Google I/O Extended Seoul 스태프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인데요!
4기 활동 중에 Lead님께서 코엑스에서 열리는 Google I/O Extended Seoul 행사의 스태프를 모집한다고 하셔서 지원한 적이 있어요. 계속 움직여야 해서 쉽지는 않았지만, 행사가 끝났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특히 GDSC HUFS에서 함께 Core Member로 활동하시는 분이 연사자로 참석하셨는데, 그분을 현장에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웠던 추억이 있어요!
저는 이벤트 프로그램 운영 담당이어서, 타학교 GDSC Lead 님과 함께 부스 운영을 했었어요!
즐거운 MT
Member 들 간의 네트워킹을 위해서 다같이 펜션으로 MT를 떠나기도 했구요!
추울 때 갔었는데, 같이 마시멜로도 구워먹고 게임도 하고 즐거웠던 추억이네요.
잔디왕 김훕스(커밋 잔디 채우기 프로젝트)
이 프로그램도 GDSC HUFS 에서 진행하는 것들 중 하나인데요.
보통 Github 에 커밋을 하면 잔디같은 초록색으로 달력이 채워지는데, 방학기간동안 이 잔디를 열심히 채워보자-라는 챌린지 프로젝트입니다.
Core Member 들이 다같이 며칠간 Github 의 API 를 연동해서 서버를 개발하고, UI 를 위한 프론트를 개발해서
이 프로그램을 위한 간단한 웹서비스를 개발해서 배포해요. (저는 React 를 이용한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았었어요.)
이 웹서비스는 멤버들 아이디를 등록시켜놓으면 멤버들의 커밋 이력 데이터를 가져와서 누가 얼마나 커밋을 많이 했는지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를 완성하기위해 다같이 추운 학교 강의실에 모여서 하루동안 해커톤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다행히 무사히 완성을 해서 멤버들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었어요.
GDSC HUFS 뉴스레터, Get IT
이 뉴스레터 활동은 5기부터 생겼던 활동인데요.
개발자 관련 컨텐츠를 교내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뉴스레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Core Member 중 3명 정도가 뉴스레터 팀을 꾸려서 매달 뉴스레터 컨텐츠를 만들고 발송하는 일을 했어요.
뉴스레터 컨텐츠로는 GDSC HUFS 멤버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추천 게시물, 인터뷰 기사와 매주 진행된 정기세션 소개, 개발 관련 행사 정보들 리스트 정리 등 풍부한 컨텐츠를 담고자 노력했어요.
추천 게시물과 같은 경우에는 Slack 채널을 통해, 멤버들 자율에 맡겨서 추천 컨텐츠를 수집하곤 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저는 1학년 때 멋진 선배들이 GDSC HUFS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어렵겠지만 나도 꼭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Core Member 모집 공고를 보고 용기 내어 지원했는데, 지금 돌아봐도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원래 저는 동아리 활동을 좋아해요. 1학년 때부터 컴퓨터공학부 학회, 연합 IT 개발 동아리, 예비 개발자 대외활동 등 다양한 모임에 참여했었죠. 처음에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도움을 받고 싶다'는 이유가 더 컸던 것 같아요. 또 '소속감을 느끼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런데 동아리에 들어가 사람들과 소통하고, 팀 프로젝트로 개발을 하다 보니 점점 깨달은 게 있어요. '개발자는 함께할 때 더 큰 가치를 얻는다'는 거예요.
물론 혼자 공부하고 개발하는 게 더 맞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함께 스터디를 하고, 아는 것을 나누며 소통할 때 몰랐던 걸 새롭게 배우고, 그 과정에서 나누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정말 컸어요. 그런 의미에서 개발 커뮤니티는 프로그래밍 공부를 외롭지 않게 해주고,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제공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GDSC 활동을 하면서 '전공이 아니신데도 이렇게 개발에 진심인 분들이 많구나', '나는 여기서 멈췄을 것 같은데, 저분처럼 더 나아가야 배울 게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또, 나아갈 방향을 빨리 정하지 못해 자책할 때는 다른 멤버들 덕분에 따뜻한 위로를 받아 금방 회복할 수 있었어요.
사실 이런 경험들이 꼭 GDSC여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개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나 동아리가 정말 많아졌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니까요. 그래도 GDSC HUFS는 정말 애정을 많이 쏟는 학우들이 운영하고 있고, 특히 GDSC Korea 중에서도 몇 안 되는 우수 챕터로 선정될 정도로 운영이 잘되는 조직이라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래는 이번 Lead 친구가 열심히 만든 GDSC HUFS 공식 페이지입니다.
https://www.gdghufs.com/
그리고 아래는 GDSC HUFS 의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그동안 2년간 SNS 운영담당을 도맡아서 열심히 해왔는데요.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했어요)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사진이 50장 제한이라 2년간의 GDSC 활동을 보여드리기에는 역부족이네요!
그래도 또 기억나는 활동이 있다면 틈틈이 추가해보겠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추가) 24-25 기수 기준으로 명칭이 GDSC 에서 GDG on Campus(Google Developers Group) 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