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숭실대에서 GDSC 세미나가 열렸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좋은 기회다 싶어서 선착순 신청 성공하고 다녀온 후기!
참여계기
GDSC Korea에 세미나 홍보글이 올라와서 알게되었다.
원래 항상 이런 세미나 보면 내 관심사 주제가 많은가 보게 되는데,
Web frontend 도 있고, Flutter, Server 모두 있고 익숙한(?) 기업 이름들이 많이 보이길래 궁금해졌다.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도착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 Web frontend: 조현영 연사님(제로초), 카카오 모빌리티 개발 파트장
- Server: 이동욱님(조졸두), 인프랩 CTO
- ML: 박정현님, SSG.COM, Keras Korea Organizer
- Flutter: 송승현님, (주)키니코스 CEO, Flutter Seoul Organizer
후기
기술 세미나보다는 대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세미나였다.
그래서 오히려 좋았다!
항상 직장인 위주의 개발 세미나에 가면 흥미로운 주제도 많지만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
하지만 이 세미나는 대학생 진로 고민, 취업 고민 등을 들어주고
GDSC 학생들이 보낸 질문들을 사전에 모아서 답변을 해주시는 식이었기 때문에
대학생에게 해줄 수 있는 진심어린 조언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생각한 루트란,
개발 공부를 열심히하고, 알고리즘을 잘 풀어서 코딩테스트를 통과해서 기업에 들어가는 것만을 위주로 생각했는데
나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한 연사분들의 인생 스토리를 들으니 인생은 오르막길 내리막길의 연속이구나(?)를 느끼게됐다.
(하지만 포기하지말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결론은 같다)
아래는 인상깊었던 이야기를 정리해본 것이다.
- 블로그는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하는 것 보단 1순위로 자기 자신한테 도움이 되면 된다.
- 취준 목적으로는 서비스를 하나라도 만들어보고 운영해보는게 중요하다. 클론코딩에만 집착하면 안된다.
- 프로젝트의 주제를 떠올릴 때에는 나한테 필요한 것(불편했던 것), 내가 가고싶은 회사와 관련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과 관련지어서 생각해보자.
- 로컬로만 테스트하지말고 직접 배포해보자. 도메인도 붙이고. 이런게 사소해도 큰 경험이다.
- 토이프로젝트만 계속하면 안된다. 일단 클론코딩 강의도 들어보고 공부해서 실력이 쌓이면 나만의 프로젝트를 만들어봐라.
- 프로젝트 성공 못해도 잘 정리하는게 중요하다(이름, 기간, 내가 참여한 역할, 프로젝트 내용, 어려웠던 부분, 사용기술 등) 결국 이런게 포트폴리오다..
- 개발자로 살아갈 때의 팁(?)
주니어의 특권이니 질문 많이해라. 모르겠으면 짚고 넘어가라. 그리고 혼자 핸들링할 시간을 미리 정해둬라.(예시 : 오늘 언제까지 뭐 못하면 누군가한테 물어보자 등)
해결을 못할 수도 있고 데드라인을 못 지킬 수도 있으니 - 꾸준히 공부하는 법
좋아하는 거 흥미로운거 위주로 공부해보자(나쁜거 아니다). 언젠간 쓸일이 있지 않겠냐(플러터 새가 귀여워서 공부를 시작했던 나로썬 위로가 되는 말이었다) - 인터뷰할 때 이걸 왜 사용했는지 틀려도 되니까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 하지만 주니어니까 아주 완벽하게 설명하는 건 기대하지 않는다.
- 지원자 블로그에 오류들이 정리되어 있는 걸 보면 적어도 이 사람을 뽑았을 때 나한테 오류를 물어보지는 않고 혼자서 스스로 해결해보려고 하겠군 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신다. 하던대로 정리 잘해야겠다.
- 개발자도 결국 직장인이다. 직장인으로서 좋은 개발자란? 잘 정리된 개발 문서로 개발자들과 소통하는게 좋은 애티튜드라고 할 수 있다. 개발자라고 코드로만 소통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기술 스택에 대한 맹신은 하지말자. -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하다.
마지막에는 Flutter Seoul Organizer 가 오셔서 플러터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플러터에 관심이 많은 만큼 재밌게 들었는데 플러터도 많이 성장했구나 느꼈다.
새로 알게된 것
1. 플러터 개발자라고 해서 생각보다 플러터로만 앱개발을 하는 경우는 많지않다.
기존 네이티브 서비스에 플러터 컴포넌트를 사용하기도하고,
패키지가 없으면 직접 개발하기도한다고한다.
2. 대기업이 원하는 플러터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원하는 플러터 개발자는 결이 약간 다르다.
이 외에도 플러터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한 취업 준비 목록을 알려주시기도 했다.
코딩테스트, 포트폴리오, 인터뷰에 관한 팁들도 공유해주셨다.
우연히 참가하게된 세미나인데 느낀 점이 많아 까먹지 않고 싶어서 들으면서 열심히 받아적었던 것 같다.
이렇게 대학생을 위한 세미나가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
행사 기획하고 준비하신 GDSC 관계자분들이랑 좋은 말씀 나눠주신 연사분들께 감사하다! :)
인상깊었던 문장으로 마무리✨
대기만성
크게될 사람은 오랫동안 공적을 쌓아 늦게 이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