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 '벤처 스타트업 아카데미 해커톤'에 참여했다.
참여 학교 중에서 내가 알기론 두 팀정도 신청해서 참여하는걸로 알고있다.
나의 경우 학교측에서 신청할 기회가 주어져서(공석이 생겨서) 내가 직접 주변 지인들로 팀을 꾸려 나가겠다고 신청했다.
안내 pdf 를 보는데 수상 시 후원 기업의 서류 전형 면제, 코딩테스트 면제 혜택이 있길래 혹 했던 것도 조금 있었다.
기본 정보
날짜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였다.
장소가 강남역 부근이라 부담이 없어서 정말이지 좋았고..!
공지는 디스코드를 통해 진행되었다.
주제는 크게 IT 기업과 관련된 것이라고만 나오고
제일 중요한 세부 주제는 당일날 공개되었다.
입장
위치는 강남역 부근에 위치한 '드림플러스 강남' 이었다.
시설 정말 깨끗하고 해커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팀 테이블 별로 간격이 넓은 편이 아니라
앉아서 개발하는 동안 다른 참여자들과 많이 부딪혔지만... 집중하느라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다.
일단 들어가면서 굿즈를 정말, 정말 많이 받았다.
이 해커톤처럼 굿즈 많이 다양하게 챙겨주는 해커톤은 처음이었다.
후원 기업이 빵빵해서 그런가..!
근데 그와중에 굿즈들이 다 밤새면서 필요할만한 것들이었다(수건, 텀블러, 물티슈, 여행용 샤워/양치 세트, 후드티, 스티커, 볼펜, 포스트잇 등..).
밤새면서 필요한거 꺼내쓸때 굉장히 감사했다.
특히 후드티!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기도하고 나는 밤새면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후드티덕분에 버텼던 것 같다. 없었으면 진짜진짜 큰일날뻔했다.
해커톤을 신청할 때 팀이름을 적어서 냈었는데, 우리팀은 '당돌' 팀이었다.
내가 우리팀중에 제일 먼저와서 팀 팻말(?)을 받았는데 받고나서 원하는 테이블에 가서 앉는 식이었다.
다른 팀들의 이름을 보니 좀 더 멋지게 지을걸 그랬나 싶었다.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임팩트있고 좋았던 것 같다.
들어오면서 이름표도 받아서 다같이 사진도 찍었다.
나는 노트북을 가져가서 몰랐지만
공지를 읽어보니 노트북을 대여해주기도 하는 것 같았다.
주제
본격적으로 해커톤이 시작됐다.
시작에 앞서 주제가 공개됐는데 2가지 주제였다.
A 주제는 [이커머스 스타트업인 A사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 시 폭발적인 사용자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아이디어 구현]
B 주제는 [게임 플랫폼 스타트업인 A사가 사용자에게 적합한 게임을 추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 구현]
이었다.
주제가 엄청 자세해서 당황스러웠다.
다른 팀이랑 너무 많이 겹칠 것 같아서(다들 생각하는게 비슷한 범주이니까..!)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안겹치게! 독창적으로 생각하려했다.
근데 쉬운일이 아니었다.
처음엔 B주제로 아이디어 빌딩을 했다.
근데 아무리 뽑아내도 너무 뻔하거나, 우리가 구현하기 힘들만한 주제밖에 안나왔다.
차라리 A주제가 낫겠다 싶어 다시 아이디어 빌딩을 A 주제로 했다.
기획자님이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해주셨는데 너무 좋아서 다들 바로 동의하고 그걸로 구체화시켜나갔다.
각 주제당 들어갈 수 있는 팀이 정해져있었다.
아이디어를 빨리 정한 팀 순서대로 먼저 신청하는거였는데...
디스코드 공지를 보니 아무래도 B 주제가 더 인기가 있었던 듯하다.
맛있는 밥🍗과 이벤트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해커톤의 식사는... 정말 잘 나왔다!
저녁에 보쌈 도시락 세트 먹구, 야식으로 한방통닭이랑 로제떡볶이를 주셨다.
집중해서 개발하다보면 금방 배고파지고, 과자랑 커피로 배채우게 되는데
이렇게 중간중간 맛있는 밥이 제공되니까 할 만했다.
같이 대회 나간 팀원은 우리가 사육당하는 것 같다고 했다😂
셀프로 음료수랑 간식 가져갈 수 있는 코너가 있었는데
아무리 많이 가져가도 스태프분들이 끊임없이 채워주셨다.
덕분에 계속 당 채워가며 열심히 개발했다.
아침으로는 포케(?) 안먹어봐서 이름이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거 먹구 점심으로는 쉐이크쉑버거 시켜주셨다.
해커톤 장소에는 주변에 룸이 따로 여러개 있었는데
그중 한 곳에는 빈백들이 많이 놓여있어서 들어가서 좀 눈 붙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해커톤 중간에 이벤트가 많았다.
연사자님의 세미나, 눈치게임, 플레이스테이션 철권게임, 팀장들의 가위바위보, 단체로 사이트에 접속해서 경쟁하는 실시간 게임..
막상 시작한다고 하면 에 뭐야~ 하면서 했는데 누구보다 재밌게 즐기는 나였다...
좀 감동이었던게, 스태프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팀이름으로 만든 스티커를 나눠주셨다.
이런 굿즈 하나도 되게 신경많이 써주셨구나 느꼈던 부분이었다.
난 팀원들이랑 이 스티커 노트북에 붙였다 😆
1차 발표
1차 발표는 100초동안 모든 팀이 진행했다.
생각이랑 달라서 당황스러웠던게, 1차 100초 발표와 2차 7분 발표를 똑같은 발표자료를 가지고 진행해야했다!
그래서 기획자님이 많이 피피티를 수정해야했다 🥲
발표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100초는 정말정말정말! 짧았다.
얘기를 다 못하고 중간에 잘리는 팀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서론만 얘기하다가 내려오는 팀들도 있었고.. 100초는 모든걸 보여주기엔 굉장히 짧은 시간이라
우리도 어떤 서비스인지 대략적으로 맛보기처럼 보여만주자! 가 전략이었다.
다음 발표가 궁금해지도록.. 그게 우리의 최선이었다.
1차 합격에 대한 걸 얘기해보겠다.
1차 100초 발표는 팀끼리 서로가 서로를 투표하는 방식이었다!
사실 그래서 나는 이때가 제일 떨렸다.
우리 팀의 서비스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고, 기대도 하고 있었지만
1차는 심사위원이 아닌 팀들끼리 투표를 하는거다보니까 정말 운이 안좋으면 떨어지겠다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1차 합격을 했지만!
합격한 팀들을 보면서 느꼈던게, 1차 100초 발표를 좀 돋보이게 잘한 팀들이 올라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바로 2차 발표가 진행되었다.
2차 발표
2차 발표는 7분동안 발표하고, 3분동안 심사위원분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이었다.
기획자님도 오히려 7분이어서 좀 더 마음 편하게 발표에 임하실 수 있었다.
질의응답을 기획자님이 너무 잘해주셨다.
심사위원분들 질문중에 직접 다 구현한거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나는 이게 칭찬으로 들렸다..😁 작은 프로젝트가 아니었기 때문... 그만큼 우리의 시간과 노력을 갈았기 때문...
그리고 결과는... 대상!
해커톤에서 1등해본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하게되어서 정말 기분좋다!
기업 탐방도 혜택에 있었던 것 같은데 다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팀원들이 한명한명 다 알차게 1인분 해줘서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너무 고맙구 다음에 이 팀구성으로 다른 해커톤도 나가보고싶다.
수상소감 인터뷰 하시는 기획자님 사진으로 마무리❣️
기획자님도 해커톤 후기를 작성하셨다.
아래의 링크에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 ⬇️